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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제주까지 덮친 AI…달걀 가격 안정까진 6개월?
에그로2021-02-19조회: 146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2월18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안영기 계란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2.18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매일같이 우리 식탁에 달걀을 올려주는 닭들이 요즘 많이 아픕니다.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습격으로 하루 평균 20만 마리의 가금류가 땅에 묻히고 있습니다. 지금 양계 농가들 어떤 상황인지, 달걀 수급 해결 방법은 없는지, 속 깊은 이야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안영기 계란자조금 대의원회 의장 나오셨습니다. 의장님, 오늘 힘든 걸음 해 주셨습니다. 직접 양계장을 운영하고 계신 거죠?

[답변]
예, 현재 경기도 연천에서 알 낳는 닭을 20만 마리 정도 사육하고 있습니다.

[앵커]
20만 마리, 한 몇 년 정도 되셨어요, 양계장 하신 지는?

[답변]
27년 정도 됐습니다.

[앵커]
27년 정도. 이번 AI, 조류인플루엔자 피해에서는 어떻습니까? 안전합니까?

[답변]
예, 다행히 아직은 큰 피해 없이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까지 신경을 쓰시려니 얼마나 걱정이 많으실까 싶은데, 요즘 양계장 가보면 이렇게 방호복 차림의 공무원들, 그리고 용역업체 직원들 많이 찾아온다고 해요. 지금 어떤 상황인 건가요?

[답변]
아마 지금 저 농가에서 AI가 발병했든지 아니면 예전에 발병한 농가로부터 3km 반경 안에 들어가는 농가에 해당이 돼서, 지금 방호복 입은 사람들은 공무원이거나 아니면 매몰 작업을 하기 위한 용역회사의 직원들로 보이고요. 계사 안에 들어가서 저기 있는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장면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보통 농민들이 같이 참여합니까?

[답변]
그러기가 쉽지 않죠. 대부분 자기가 자식처럼 키우던 그런 가축이기 때문에 그 가축들을 갖다가 매몰 처분하는데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실제로 그 현장을 들어가 보면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고요. 사실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야생동물도 아니고 아침저녁으로 밥 먹여 키운 가축이잖아요. 그거를 사실 눈으로 본다는 게 상상이 안 가는데 많이들 힘들어하시겠어요, 요즘 농가들이.

[답변]
실제로 저는 경험이 없지만, 매몰 처분했던 농민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트라우마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고요. 심지어는 밤에 술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앵커]
그러니까 AI에 걸린 닭들만 처분이 되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인근 닭들이 같이 예방 차원에서 처분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경 3km 들어가는 모든 가금류는 전부 다 매몰 처분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데 대한 농민들은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겠네요.

[답변]
불만이 있는 농가들도 굉장히 많고요. 실제로 거기에 불복해서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고 버티고 있는 농가도 실제로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불복하면 어떤 불이익을 받습니까?

[답변]
그 농가의 경우에는 실제로 닭을 묻지는 않았지만, 그 닭이 있기 때문에 사료는 들어갈 수 있는데 그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을 지금 판매를 못 하고 있어서 그 농장에 계란이 100만 개 이상 이렇게 쌓여 있다고 하는 보도도 얼마 전에 나갔었거든요.

[앵커]
달걀도 처분 대상인 거예요?

[답변]
원래는 처분 대상인데 지금 일단 닭을 매몰을 안 했기 때문에 매일 사료를 먹고 계란은 매일 생산하는데 계란을 내다가 팔 수 없으니까 농장은 이중, 삼중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 달걀은 지금 그냥 창고에 보관돼 있고, 나가지는 못하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제 뭐 거의 유통기한도 다 돼서 그것도 폐기 처분을 해야 할 그런 위기로 가고 있죠.

[앵커]
물론 농민들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단 정부 입장으로서는, 백신은 일단 한계가 있고 또 올해 유례없이 고병원성이 검출됐기 때문에 그런 예방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
AI가 성할 때는 실험적인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철새가 곧 떠날 무렵이기 때문에 과연 3km가 최선인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처분 비용은 농민들이 부담합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매몰 비용은 농가에서 부담하고 있고요. 그 비용들은 사실 농가에서 당장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 매몰된 닭의 비용에 대한 것들을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그때 매몰 비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추후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닭 한 마리당 나중에 배상받을 수 있죠?

[답변]
그건 닭의 나이에 따라서 조금 금액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서 경제주령이 높은, 그러니까 경제성이 높은 닭일 경우에는 한 마리에 7,000원, 1만 원, 이렇게 보상해 주고 닭이 좀 나이가 들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 그러면 적게는 1,000원, 2,000원까지도 닭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서 좀 굉장히 많은 차등이 있습니다.

[앵커]
농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애써 키운 닭들을 처분해야 하는 그런 아픔이 있지만, 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달걀값 때문에 부담된다는 소리들이 많거든요. 실제로 30개짜리, 보통 우리가 한 판이라고 표현하는, 특란 한 판 평균 가격을 보니까요. (2월) 17일 기준으로 7,700원 넘었고요. 이게 1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50% 넘는 상승세인데, 이 가격 언제쯤 진정될까요?

[답변]
일단 저 가격이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가지 정도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요, 지난 1년 전, 그러니까 AI가 발생하기 이전의 상황을 보게 되면 사실은 달걀을 생산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생산비 이하로 굉장히 낮은 가격에 계란 가격이 형성돼 있어서 손실이 컸던 것이고, 지금 계란 가격이 오른 지는 이제 한 달 남짓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계란 가격이 언제쯤 정상화될지는 지금 한 20% 정도의 생산할 수 있는 닭들이 줄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닭을 보충할 수 있는 병아리를 생산할 수 있는 닭의 숫자는 아직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병아리 때부터 커서 알을 낳을 때까지 대략 한 5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앞으로 5개월 뒤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생산량이 늘어나서 그 이후에 한 4~5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예전과 다름없는 그런 정도의 계란 가격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일단 그 달걀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정부에서는 미국산 달걀 많이 들여왔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소비자들은 미국산 달걀이 어떻게 생긴 건지, 어디 가서 살 수 있는지 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답변]
지금 이게 미국산 달걀입니다. 소비자분들이 많이 보실 수 없는 이유는 초도 물량으로 들어왔던 게 그렇게 많은 물량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보시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미국 물량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는 태국에서도 정부에서 수입하겠다. 올해 안에 한 5만 톤 정도 계란을 수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렇게 발표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산과 큰 차이가 있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답변]
계란 자체는 사실 미국산 계란들은 지금 백색 계란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갈색 계란들을 소비자분들께서 많이 보셨을 텐데, 실제로 백색 계란과 갈색 계란이 영양상으로 차이가 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수입이 되는 계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생산된 날로부터 시간이 좀 지나서 신선도라든가 이런 건 차이가 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조류인플루엔자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연례행사처럼 되고 있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답변]
일단 방역 대책에 대한 부분들을 시의적절하게, 그러니까 최초에 방역대 설정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부터 다시 한번 꼼꼼하게 매뉴얼들을 손볼 필요가 있고, 정 필요하면 백신도 도입했으면 좋겠고요. 다만 이런 AI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 계란 가격, 닭고기 가격이 자꾸 올라서 굉장히 좀 불편하다는 호소를 많이 하시는데, 저희 생산자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빠른 시간 안에 예년의 닭고기 가격, 계란 가격이 될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AI가 종식되는 시기를 대략 3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던데 그때까지 다 같이 잘 견뎌보도록 하죠. 지금까지 ET WHY, 안영기 의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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