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가성비 높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양길)는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이영은 교수)와 함께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HJ비지니스센터에서 계란 바로 알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계란자조금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시대의 푸드 백신’인 계란의 소비량을 늘리는데 적극 나서겠단 계획이다.
영양사협회장이기도 한 이영은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맡아 계란의 면역력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계란은 인체의 면역력 강화를 돕는 단백질, 철, 셀레늄,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6, 비타민B12 등이 듬뿍 들어있다”라며 계란의 영양성분에 대해 설명했다.
계란은 100g(계란 2개)당 단백질 12.4g, 철 1.8㎎, 셀레늄 35.4㎍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계란은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신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와 T세포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
이 교수는 “계란은 셀레늄을 제공하는 식품 중 가성비가 가장 좋다. 1개를 먹으면 하루 필요분의 29%를 섭취할 수 있다”면서 “셀레늄이 부족하면 항산화 방어 능력이 떨어지고 백혈구 숫자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미네랄로 하루 권장 섭취량은 60㎍이다. 계란을 한 끼에 한 개씩 먹으면 하루 권장량의 상당부문을 채울 수 있다.
이어 김현숙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단백질의 웰빙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실외활동이 줄어들며 근감소증이 우려된다”라며 “근감소증을 피하려면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권했다. 그러면서 “소득 수준이 낮은 고연령층은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계란을 좀 더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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